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휴식의 공간

[시] 젊은이에게 보내는 노래

휴식의 공간
등록일 2017년 06월 27일 11:53 / 담당자 KOSA BI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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젊은이에게 보내는 노래
젊은 그대여
그네는 화염같이 타오르는 두 쌈과
칼날같은 코등 꽉따문 입술을
그리고 그네는 턱 버러진웃통과 불룩거리는가슴과
굵은 뼈때와 무쇠같은 다리를
또 그네는
번개같은 머리와 우뢰같은 고함을
누구보담 이모다를 가춘
젊은 그대로 젊은이가 아닌가

함으로 젊은 그대여
불활살이 줄줄이 쏘다지는 三伏[삼복]의더위에도
그네의 딴딴한근육은 녹아내리지안흐리
상을 쪼아붙이는 北極[북극]의嚴風[엄풍]이불어와도
그네의 끌어넘치는 血液[혈액]의 피는 오히려 더윗스리
散彈[산탄]이紅?[홍염]을 일우고 悲嗚[비명]이 고막을채어도
그네의굿센鐵脚[철각]은 사납게 뛰놀리
千萬馬力[천만마력]의權力[권력]이 허리를 둥치어도
그네의 鋼鐵[강철]같은몸은 굴치아흐리
黃金[황금]의秋波[추파]가 가슴에안겨들어도
그네의 高貴[고귀]한마음을 팔지안흐리

그런데 젊은 그대여
봄동산에 추수의씨를 뿌리다간 한숨을 웨쉬며
翰林[한림]에 讀書[독서]타간 눈물을웨먹음느냐
그리고는 街頭[가두]에나와서 외우치다간 자최는 웨감추며
未夾[미래]의幸福[행복]을 노래타간 大地[대지]를안고痛哭[통곡]은웨한담
그뿐인가 太陽[태양]을견우어 光明[광명]을빼앗다간 서러우긴 웨하며
大地[대지]의火宅[화택]을깨틀타간원긔는웨없어지느냐

그리해서 젊은 그대여
그네의목숨을 갑업는 木石[목석]으로맨들고
그네의삶을 하로살이에 빛우어보고
그네의 할일을 죽음에 구해보며
그네의리상을 공상이라고 춤배앗는가

뭇노라 그것을 젊은 그대여
그네의使命[사명]을 무덤압헤 장사지내고
運命[운명]의寵兒[총아]가 되고싶어서
그러치안다면 그네의苦惱[고뇌]를물우에띄우고
怏樂[쾌락]의무릅우에 종이되고십허서
또는利己[이기]의目的[목적]에 장래가걱정스러워서

그래 그래서 그래함이겟지
도리켜보라 젊은그대여
蒼白[창백]한太陽[태양]의아래서 거츠른들을가는 數百[수백]의奴隷[노예]를
嚴森[엄삼]한暗夜[암야] 煉獄[연옥]에서우는 비참한자를
움집에 기어들며 깨어진집을 처어다보는 한숨짓는무리를
밥밥하면서 죽음과 싸우다간 스러지는 간난한 거리를
이모다가 누구의죄인줄아늬
그네같이 운명을할사람들이안인가

(以下十七行不得已略)[이하십칠행부득이략]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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